개인 소설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 <1화> -2020 08 27- (수정)

zombi_zso 2020. 8. 27. 20:29
이 일기를 발견하기 전까지 그 사람이 어떤 고통을
느꼈는지를 알리기 위해 작성하며 그 당시에 있던 사람들의
기억을 모아 어땠는지를 추가적으로 작성한다.

 

2010년 8월 11일

 

그날은 뉴스에서 태풍이 온다는 말을 듣고 창문에 신문지며 테이프를 사용하여

창문이 깨지는 것을 막기 위해 붙였던 날이었다.

 

낮은 빌라여서 크게 영향은 없겠지라는 생각과 그래도 도착하기 전에

위력이 감소하겠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지만 커다란 착각일 정도로

강력한 바람과 엄청난 폭우가 오는 날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제4호 태풍이었던 뎬무는 타이완을 통해 중국 동해를 따라 올라오며

세를 불렸고 한국과 일본의 사이를 통해 지나간다는 뉴스가 나오고 있었다.

강력한 태풍에 의해 나라에서 긴급하게 군대를

동원 해남부에 있는 사람들을 피신시키기 시작했다.

 

'네. 지금 광주에 있는 김기자 나와주세요'

'네! 지금 뎬무는 엄청난... 치직.. 바람.. 을 일으키며.. 북상 중입니다!

남부지... 방의 시민들... 은 급히.. 피신.. 치이익'

'신호가 좋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현재 뎬무는 원래 한반도에 도착 후 서서히 없어졌어야 하지만

점점 아열대로 넘어가고 있는 한국의 기온차와

시베리아에서 오는 찬바람에 의해서 점차적으로 세를 불려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밖으로 나가시면 위험할 가능성이 있으니

시민 여러분들은 집안에서 혹시 모를 위험을 대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뉴스에서는 평소와는 다른 느낌을 가지고 오는 태풍에

의구심과 위험을 느꼈고 정부에서도 기상이변에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서 태풍을 주시하고 있었고 전 세계가 지켜보는 상황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기상이변이 한국에서 나타났다는 발표로 기사를 냈으며,

세계 기후학자들은 평소와 다른 태풍의 사태를 주시했다.

 

3일이라는 시간 동안 한국은 때아닌 물난리를 경험하게 되었는데,

낙동강이 넘친 것을 물론이고 한국의 댐들은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수문을 여는방법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어쩔 수없이 3일 동안 열어둘 수밖에 없었다.

 

태풍의 영향은 남부지방을 대부분 빗자루로 쓸듯이 모든 것을 밀고

지나갔으며, 사망자는 1만 명이 넘어가는 걸로 예상하였고

실종자를 포함하면 최소 3만 명으로 추산했으며,

피난 이동을 한 사람들은 20만 명을 넘어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저지대에 있던 사람들은 급격하게 불어난 물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수장당한 사람들이 대다수였고 대부분의 건물들은 창문이 깨져나간 상태였다.


2010년 8월 31일

 

세계에서 보내주는 구호물자와 식료품을 가지고 생활을 했고 피해복구에

힘을 쓴 결과 2주라는 시간 동안 정부는 많은 복구에 힘을 쓴 결과 90 퍼센트 가량을

복구하는 기적을 보여주었고 피해를 받은 지방에는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세금을 면제하는 방침도 내리면서 때로는 욕을 때로는 칭찬을 받고 있었다.

 

나 또한 태풍의 피해를 직격타로 받아 다니던 회사가 물에 잠겼다는 소리를 듣고

회사 복구작업에 힘을 쓰게 되었지만 그 피해는 이로 말로 할 수가 없었다.


2010년 9월 1일

 

사태의 심각성은 이때부터가 아니었을까 생각해본다.

 

 어찌어찌 복구된 회사에서 그동안 물에 잠겨있던 하드에서 살릴 수 있는

자료들을 하나, 둘 건져내고 있을 때 한견에 있던 텔레비전에서 서울 광장에서

시위와 폭동이 있다는 소리가 들려 잠깐이지만 화면으로 시선을 주면서 아무 생각 없이 말했다.

 

'저 사람들은 참 편하게 살고 있구나'

 

하지만 살고 있는 누구나 다 힘들고 고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지만

서울권을 태풍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하다는 소리를 들어서

그동안 쌓여있던 말이 무의식적으로 나왔던 것이 아닌가 싶었다.

 

오늘도 하루하루 월급쟁이로 살고 있지만 살려면 어쩔 수 없다.


2010년 9월 15일

 

전국적으로 시위와 폭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리를 출근하기 전에 듣게 되었다.

 

'설마 내가 살고 있는 곳까지 그러겠어?'

 

아무리 태풍 때문에 피해가 컸고 그랬지만 전국적으로 폭동이

일어날 정도로 문제가 많은 것은 아니었기에 텔레비전 화면을 끄고

천천히 출근을 했던 기억이 있다.

 

회사는 1층과 지하를 쓰고 있는 작은 사업을 하고 있는 사장님과

나 그리고 이제 27살이 된 막내가 있다.

 

많은 월급도 아니고 이름도 있는 회사도 아니지만 직원 복지 및

회사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시는 사장님 밑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는 것에 만족하여 다니고 있지만 이번 태풍에 의해서

회사가 휘청이고 있다는 사실은 누구나 잘 알고 있다.

 

'사장님 안녕하세요'

'오! 윤 팀장! 오늘도 빨리 나왔네~'

'빨리 나와야죠 요즘 회사 상태도 안 좋고

없어진 자료도 대부분 찾았지만 일부는 수기로

작성해야 되잖아요'

'미안해.. 중요한 건 백업시켜뒀었어야 했는데'

'아니에요 그래도 거의다 다시 찾았다는게 중요하죠'

'그래 고마워 윤 팀장'

'뭘요'

'출근했습니다!'

'한수 왔구나 어서 와 오늘도 빡세게 해 보자고?'

'아앗!'

'하하하하'

 

시작이 즐거운 하루였던 걸로 기억을 하고

한수와 사장님을 마지막으로 봤던 날이라 기억하고 있다.

 

누군가 달려들듯 창문을 깨면서 들이닥치게 되었고

사장님은 바뀐 지 2주밖에 안됐는데 라는 말과 쓰러져있는

사람에게 욕을 하면서 다가갔다.

 

나는 112를 누르고 경찰서에 연락을 했지만

평소에 듣지 못했던 소리가 들려왔다.

 

'현재 이용자가 많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연락 대기 시간은 3분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항상 걸면 통화대기음이 들려왔지만 오늘은 많이 바쁜 이유를

생각해봤고 아침에 봤던 시위와 폭동 뉴스를 생각해 내면서

경찰도 정말 많이 바쁘고 우리만 피해보고 있는 상황이 아니라는 것을 인지했다.

 

유리조각을 뒤덮고 누워있는 사람을 보면서 다친 곳이 있을지 몰라

112가 안되면 119에 전화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119에 연락을 했다.

 

'현재 이용자가 많아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연락 대기 시간은 3분 정도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경찰서와 같은 안내음이 나오면서 나는 약간 찡그린 얼굴로

핸드폰을 노려보면서 의아함을 느끼며 사장님에게 말했다.

 

'사장님 지금 112고 119고 둘 다 연결이 안 되는데요?'

'뭔 소리야! 이 세끼 너! 창문 어떻게 할 거야!

빨리 일어나 봐 빨리!'

' 지금 이용자가 많아서 대기하라는 안내음만 나오고 있어요'

'아이고 어쩌냐 이거 아저씨 빨리 일어나 봐... 어?'

'한수야 사장님 도와드려'

'네! 아저씨 일어... 응?'

 

112와 119에 계속 연결을 하고 있던 그때, 사장님과 한수가 일순간

멈춰버리면서 표정이 점점 창백해지고 있었다.

 

'응? 무슨 일 있.. 어?!'

'숨을 안 쉬고 있어! 어... 어떡하지!'

'119! 119! 사장님 119요!'

'지금 연락이 안되는데'

'계속해봐! 빨리!'

 

정신없이 119를 누르고 연락을 했지만 같은 내용만 반복으로

안내음이 나올 뿐이었다.  기다리라는 말 뒤로 나오는

클래식 음악이 작은 소리로 회사 내부를 은은하게 울리고 있었고

밖에서 또 다른 창문이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까아악! 뭐... 뭐야!'

'저 사람 잡아!'

'이 자식이! 으악!'

'아오 왜 이렇게 센 거야'

 

밖의 상황은 아비규환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난리가 일어났고

밖의 상황을 보러 나온 우리들은 가만히 서서 이 상황을 안 하고 있었다.

그때, 지나가던 경찰차의 한마디가 우리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시민 여러분 모두 자택으로 복귀하세요!

얼른 복귀하세요! 폭동입니다! 빨리!'

 

깜짝 놀란 나는 사장님과 한수의 어깨를 흔들면서 말했다.

 

'사장님 한수야 집 가야 될 거 같아요'

'아 정말 겨우 다 정리해놨는데 뭔 일이냐'

'사장님 월급은 나오는 거요?'

'걱정마라 월급 줄 돈 정도는 있으니깐'

'넌 이럴 때 월급 걱정이냐?'

'그래도 월세 내야 되다고요'

'그래그래 알겠다'

'근데 저 사람은 어쩌죠'

'아 그렇네 어쩌지..'

 

한수의 농담으로 굳어있던 몸이 조금이나마 풀리는 것을

느껴졌지만 사무실에 있는 죽어있는 사람을 보면서 어떻게 해야 될지 걱정을 하면서

연락되지 않는 112와 119를 생각했지만 쓰러진 사람들을

그냥 지나쳐 온 경찰차를 생각하면서 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다들 들어가 봐 여기는 내가 해결하고 갈게'

'예? 아니 그래도 사장님 폭동이라는데 무슨 일 있으면 어쩌시려고요'

'아 괜찮아 내가 말이야! 8.15도 격은 사람이야! 어!'

'아니.. 사장님 그거 어렸을 때라면서요'

'이 자식이 내가 그렇다면 그런 줄 알아! 빨리 들어가들!'

'아니.. 어휴.. 괜찮으시겠어요?''

괜찮으니깐 빨리 가!'

'그럼 퇴근하겠습니다!'

'상황 풀리면 연락할 테니깐 그때까지는 휴가다 생각해

그리고 그 뒤는 휴가 없으니깐 알아두고'

'아앗 사장님!'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조금의 긴장감을 풀기 위해 서로에게 장난을 치는

상황을 의식적으로나 무의식적으로나 위안을 계속 남기면서 한수와 나는

퇴근을 하게 되었다.

 

'형.. 사장님 괜찮겠죠?'

'괜찮을 거야 아, 오늘은 태워다 줄게 혹시 모르니깐'

'아 정말요? 다행이다 어떻게 가야 되나 생각했는데'

'상황이 상황이니깐'

'감사합니다'

 

어지러운 도로 상황에 천천히 교통경찰의 통제를 받으면서

이동하고 한수를 집 앞에 내려주고 집으로 이동하고 있을 때,

라디오에서 긴급방송이라는 말이 나왔다.

 

'긴급방송입니다. 긴급방송입니다. 이 방송은 정부 밑 군 통제 외선으로

전국에 알립니다. 현재 폭동이라 말했던 상황을 전시상황으로 격상합니다.

다시 알려드립니다. 현재 폭동이라 말했던 상황을 전시 상황으로

격상하며, 이 방송 후로 군의 통제가 시작될 것입니다.

현 상황은 실제 상황입니다.'

'뭐... 뭐야 어떻게 되는 거야?'

'똑똑'

 

창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옆을 돌아보니

군복을 입고 총을 멘 군인 청년이 창문을 두들기고 있었다.

 

'충성 방송 들으셨겠지만 지금 빨리 집으로 가셔야 됩니다.'

'아! 네! 알겠습니다. 근데 교통 상황이 이래서'

'100미터 뒤부터는 잘 뚫린다고 합니다. 그 뒤로는 바로

집으로 가시면 될 것 같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고생하세요'

'네 감사합니다'

 

군인의 통제에 따라 교통이 풀리는 상황이었고

군인 청년의 말대로 100미터가 지나자 풀린 교통편을 확인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지나가면서 두돈반과 사오 톤 차량을 보면서 고생들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 뒤로 장갑차가 있는 것에 의아함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갔다.

 

혹시 모를 사태를 대비해 집에서 먹을 식료품을 사들고 가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과 오랜만에 즐기는 휴가라는 생각에

방구석에서 게임이나 하자는 생각을 가지며 집 근처에 있는

마트를 들렀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북적이고 있었다.

 

계산대에서는 질서를 지켜달라는 소리를 하는 직원이 보였고

신경질을 내는 사람들과 안절부절못하는 계산 직원도 있었고

마트에서 일하는 매니저 및 팀장들도 계산대에서 고객의

불편사항을 해소해주고 있었다.

 

'와 진짜 상황이 좀 안 좋은가 보구나 많이 사야겠다.'

 

작은 혼잣말을 하면서 카트를 가지고 식료품 매장으로 갔지만

라면이나 통조림 등등이 대부분 비어있는 상황을 보자 어이가 없고

사태의 심각성을 느끼면서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빨라졌다.

 

몇 남지 않은 참치 통조림과 라면 그리고 물 6개가 들어있는 세트를

2개 싣고 30분이라는 시간을 기다려 계산을 마치고 집에 도착을 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5층짜리 빌라에 원룸이지만 복층 형태를 가지고 있어

자는 곳은 위에 있는 형태로 되어있는데, 아직도 내가 왜 이런

집을 꿈꿔서 이곳에 월세를 내면서 살 고 있는지

그때의 내가 참 한탄 스러 었었지만 그 구조가 나를 한번

살렸다는 것에 과거의 나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빨래 바구니에 허물 벋듯 옷을 벗고 샤워실로 들어가 느긋하게 샤워를 하며

오늘의 피로를 풀었고 샤워가 끝나 사서 가지고 온 물품을

찬장과 방 한구석에 모아두었는데 생각보다 양이 꽤 돼서

너무 많이 산거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지만 한동안은 방구석 패인이

되기 위한 준비라는 생각을 가지고 스테이크와 아스파라거스 등을

프라이팬에 올려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로움을 즐기며

요리를 하고 소파에 앉아 맥주와 같이 먹으며 코미디

방송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갑작스러운 화면의 바뀜에 먹던 맥주도 멈추고

화면을 보고 있었는데 정부에서의 발표였었다.

 

'현 상황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현재 아직까지는 정부의 통제 및 군 통제에 의해서 상황이 악화되는 것을 막고는 있습니다.

그러니 시민 여러분에게 작은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대처가 약간 느렸다는 것에 사죄의 말씀을 드리며

죄송합니다.

 

대부분의 상황은 정리가 되기는 했지만 일부 지역과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대 도시의 경우는 점차적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며,

도심지역과 시, 구, 로에 속하신 분들은 집안에서 대기해 주시길 바랍니다.

 

집에 3일 치의 식량을 준비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집 밖을 나오시지 않길 바라며,

군 통제에 따라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정부의 깜짝 발표에 멍한 정신과 알코올이 들어가면서 판단이 잘되지 않았지만

그때 들려오는 찢어지는 비명소리와 물건이 깨지는 소리 및 TV 소리에

들리지 않았던 멀리서 들려오는 총을 발포하는 소리에 놀라 창 밖 베란다에

나가게 되었다.

 

'살려줘! 아악!'

'놔! 노라고! 으악!'

'꺄아아악!!'

'죽어! 죽어!'

'어.. 엄마! 아빠!'

'당신 왜 그래! 왜 그러는 거야!'

'물지 마!'

 

맞은편 건물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공격하는 상황에 꿈이 아닌가 생각을 하였고

대부분의 집들은 나처럼 베란다에 나와 서로의 맞은편을 보고 있었다.

 

어떤 집은 문을 두들기는 소리에 문을 열어줬다가 공격당하는 집도 있었고

어떤 집은 몸싸움을 하다가 서로 창밖으로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고

칼을 들고 떨리는 손으로 찌르는 장면도 있었고빌라

밖으로 도망처 나온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지만그들 사이에서도 싸움이 있었다.

 

영화 같은 상황에 먹고 있던 맥주도 손에서 놓친 지 오래였기에

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인상을 쓰며 사방을 둘러봤지만살기 위해

죽인다는 표현이 이럴 때 쓰는 것일까이 글을 남기기 위해서 다시 상상만 해도 아직도 손이 떨린다.

 

아비규환의 상황 소설로만 봐왔던 게임으로만 겪어왔던아포칼립스의 상황,

판데믹의 상황이 현재 나의 눈앞에일어났었고 오늘의 일기에 남긴다.

 

그리고 욕조에 물을 무의식 적으로 가득 담고 가지고 있는

모든냄비를 동원해 물을 담는 나의 생존 욕구에 감사함을 느낀다.

 

지금도 밖에서는 비명과 고함이 어울리고 저 멀리서총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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